오 시장은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한 단점에 대해 "빠르면 4월에 신용카드를 활용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10시30분께 오 시장은 서울지하철2호선 시청역을 찾아 기후동행카드를 들고 직접 요금을 충전해 지하철을 이용했다.
오 시장은 역무원의 안내에 따라 기후동행카드 6만5000원권을 고객안전실에서 구매하고 무인충전기를 이용해 요금을 충전 한 뒤 개찰구를 통과해 지하철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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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카드 충전이 현금으로밖에 안된다는 지적에 대해 "충전 과정에서 현금으로만 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고 그에 대한 개선 요청이 있었다"며 "그래서 아마 서둘면 4월에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어떻게든 신용카드로 충전 할 수 있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카드처럼 후불제 시스템도 도입해 편하게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금으로 밖에 충전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결제시스템이 시범 운영기간이다보니 미비한 측면이 있다. 향후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카드가 지난 주말 20만장을 돌파한 것을 두고는 "시민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다만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어야 하는데 경기도에선 호환이 안돼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지자체들과 협의 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인 지난 27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일평균 7만여명의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했으며,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34만건(버스 19만 7000여건, 지하철 14만 9000여건)이라고 밝혔다.
23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27일까지 모바일 7만6000여장, 실물카드 12만4000여장 팔리며, 총 판매량은 20만장(28일 오후 5시 기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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