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우표첩을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은 작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지배층의 고분으로 생활공간을 둘러싼 배후 산지의 능선을 따라 낙타등처럼 700여기의 고분이 축조돼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기념 우표첩 발행으로 군민들과 함께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령에 존재했던 대가야는 김해의 금관가야와 함께 가야 연맹체의 맹주 역할을 했으며 6세기 김해의 금관가야가 신라에 의해 멸망하자 홀로 남아 가야의 명맥을 유지한 국가다. 대가야는 고대국가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전성기때는 신라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세력을 떨쳐 역사학자들 사이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에 대가야를 포함해 사국 시대로 정의 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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