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김·굴·전복·넙치 '더 많이 자주 먹는' 수산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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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4-01-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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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국내 대표 양식수산물인 김·굴·전복·넙치 등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품목별로 구체적인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25일 해양수산부는 국내 대표 양식수산물인 김, 굴, 전복, 넙치의 소비량과 수출 증대에 초점을 두고 생산부터 유통·수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양식수산물 핵심 품목 전주기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우리나라 김 제품 규격안이 국제표준 규격으로 인정받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우리나라보다 과도하게 높은 요오드, 카드뮴 기준 등 수출국의 불합리한 비관세장벽을 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김 육상생산 기술을 개발해 고·저수온, 해역오염 등으로부터 안전한 김 생산기반도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2030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돌파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유럽 소비자가 선호하는 개체굴(껍질 단위로 파는 굴) 양식 비중을 현재 1%에서 2030년 30%까지 늘려 프리미엄 굴 수출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국산 알굴(깐 굴)과 프리미엄 개체굴 동시 수출로 국산 굴의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굴을 활용한 스낵, 스프 등 다양한 가공상품과 급식용 굴 상품 등을 개발하여 굴 특유의 향과 식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여 굴 소비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복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 조리법을 만들어 2030년까지 20개의 가공전복 유망상품을 개발해 전복 소비시장의 외연을 확대한다. 또한 전복에 익숙하지 않은 서구권에 가공전복 상품을 건강식으로 수출해 일본에 편중돼 있던 전복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중국, 베트남 등 활전복을 선호하는 동아시아에는 청정어장에서 생산한 우리나라의 청정 전복을 홍보해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넙치는 활어로 소비되고 있어 소비 확대를 위한 가공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넙치를 스테이크, 샐러드 등 일상 식품으로 가공·판매해 연어와 같이 범용성 높은 상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공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물량·가격의 안정성이 선제돼야 하므로 우수종자·고효율 장비 보급을 통해 생산 효율성도 높인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양식수산물 핵심 품목 전주기 육성방안을 통해 '더 많이, 더 자주 먹는 양식수산물, 더 높이 뛰는 양식산업'을 실현하고 핵심 품목의 성과가 양식산업 전반의 혁신과 국내 수산물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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