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韓과 주적" 김정은 발언 영향 미쳤나...조선중앙TV 한반도 그래픽 급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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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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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한반도 지도를 수정했다 사진조선중앙TV 방송화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한반도 그래픽을 수정했다. [사진=조선중앙TV 방송화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급변하는 정세에 한반도 그래픽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지구 그래픽 속 한반도는 철저히 남한과 북한으로 나눠져 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한반도를 모두 적색으로 표시해왔다. 지난 15일까지도 이 그래픽으로 방송됐는데, 갑자기 수정돼 관심이 모였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이들은 지구 그래픽을 통해 대치 정국으로 향하는 한반도 정세를 대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 모순적 기성 개념을 완벽히 지워버렸다"며 "(북한의) 주권 행사 영역을 합법적으로 정확히 규정 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즉 대한민국과 북한은 철저히 다른 나라로 구분 짓겠다는 뜻이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날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대한민국을 도발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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