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외화 선순위 ESG채권 7억달러 발행···"금리 수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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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4-01-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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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년 만기 동시 발행···제시 금리보다 5bp 낮아

사진우리은행
[사진=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7억달러(약 9400억원) 규모의 선순위 3·5년 만기 '듀얼트랜치(만기나 금리 조건이 다른 두 종류 채권을 동시 발행)' 구조로 외화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채권 금리는 3·5년 만기 모두 4.750%로 동일하다. 3년 만기 기준으로는 미국 3년물 국고채 금리에 75bp(1bp=0.01%)를 더하고, 5년 만기 기준으로는 미국 5년물 국고채 금리에 85b를 더한 수준이다. 이는 신디케이트(여러 금융기관이 모인 차관단)에서 제시한 금리보다 5bp씩 낮은 수준이었다.

예상 금리보다 낮게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해외 투자자로부터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H지수 ELS 판매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등을 낮게 설정한 것에 주목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번 ESG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해 10월 두바이, 아부다비, 홍콩 등을 직접 찾아가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아울러 올해 싱가폴과 뉴욕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 미팅 △컨퍼런스 콜 등을 실시해 안전성과 수익성을 적극 홍보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을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에너지 사업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이번 외화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견고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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