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생성AI 서비스 제공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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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4-01-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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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한 명령어로 AI 앱 제작 가능

  • 클라우드·구축형 등 방식으로 도입

SK텔레콤SKT이 17일 출시한 생성 인공지능AI 제작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이용 화면 예시사진SKT
SK텔레콤(SKT)이 17일 출시한 생성 인공지능(AI) 제작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이용 화면 예시[사진=SKT]
SK텔레콤(SKT)은 기업·기관이 자체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관리자가 별도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AI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하고 자사 구성원이 해당 앱에서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업형 AI 서비스다. 기업 고객에 특화된 플랫폼 형태로 운영된다.

시간·비용이 필요한 추가 학습 없이 문서를 특정 서버에 업로드만 하면, 환각현상을 피해 해당 문서를 분석하고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을 찾아 제공한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SKT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한 달 동안 100개 업체에 2주 간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콜센터 상담사는 마케팅 캠페인 등을 검색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인사·재무·법무 등 여러 업무 영역에서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직원들의 반복적인 질문에 자동 답변하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무 효율성도 제고한다.

앞서 유영상 SKT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컴퍼니의 실질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한해 AI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형·구축형 두 가지 도입 방식 

도입 방식은 클라우드형과 구축형으로 나뉜다. 고객이 자사가 속한 산업과 적용하려는 업무에 맞게 복수의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형은 초기 구축 비용 없이 정보를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앱만 제작하면 즉시 사용 가능하다.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앱을 제작할 수 있어 직원들 대상 별도 코딩이나 AI 교육이 필요 없다는 게 SKT 측의 설명이다. 보안 강화 차원에서 개인정보나 관련 코드가 검색될 경우 답변에 활용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SKT는 법무·인사·마케팅·고객지원 등 기업의 필수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앱을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 미리 등록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클라우드 기반 생성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업 내부에 설치되는 구축형은 LLM 선정, 고객 데이터 학습과 전용 모델 개발 등의 컨설팅 과정을 거쳐 고객 맞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은 첨단제조업, 금융업, 공공기관 등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LLM도 직접 선택 가능…앤트로픽오픈AI올거나이즈 등

이용자는 원하는 LLM을 직접 고를 수 있다. SKT는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앤트로픽·클로드2, 오픈AI 'GPT-4', 올거나이즈 '알리 파이낸스', 코난테크놀로지 '코난 LLM' 등 LLM 지원을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처럼 멀티 LL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자사의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자강'과 '협력' 기반으로 자체 LLM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유수 기업과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SKT는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AI, 행정 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 사업에 참여해 법령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하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번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출시와 함께 AI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LLM 기반 AI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LLM을 중심으로 생성AI 시장에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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