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안방서 "돌덩이 치우겠다"…韓 "1석 이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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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4-01-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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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지 아닌 도전 지역으로 불러 달라"…출마 공식화

사진우주성 기자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 [사진=우주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방문해 '의원정수 축소'를 4번째 정치개혁안으로 제시하며 수도권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 장관과 함께 인천을 찾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계양을에 대한 출마를 시사하며 4월 총선에서 이 대표와의 '맞대결' 의사를 내비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진행된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정수 축소에 대해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답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할 만한 의지와 결의가 있는 정당이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며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행사 후 정원 축소 방법과 관련해 "비례대표 의원 중 실제로 직능을 대표한다기보다 다음 지역구를 따내기 위해서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그 과정에서 무리한 가짜뉴스를 뿜어댄 예를 많이 봐 왔다"면서도 '(비례대표가) 직능과 소수자를 대표하는 순기능도 있다. 어떤 방식이 좋을지 차차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귀책 사유로 인한 재·보궐선거에 대한 무공천 등을 주요 정치개혁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 전 장관도 방문해 이 대표에 대한 견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돌덩이로 비유하며 "우리 정치가 꽉 막혀 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밝혔다.

계양을 지역구에 대해선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곳이기 때문에 험지가 아닌 도전 지역으로 불러 달라"며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출마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한 위원장도 "국민의힘에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영남이든, 서울이든, 인천이든, 충청이든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어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원 전 장관의 발언을 거들었다.

원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은 이날 서로 어깨동무와 백허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 출마가 자객공천이냐'는 질문에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있다. 그동안 당에 '시스템공천'은 없었지만, 이번부터 시스템공천을 시작한다. 원 전 장관이 의지를 밝힌 것은 시스템에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정치개혁안 발표와 이 대표에 대한 견제 메세지 외에 '지역 격차' 해소 키워드도 다시 꺼내들었다.

한 위원장은 인천 지하철 1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거론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다양한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 동료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에서 구로역까지 지하철을 지하화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며 "상습 정체구간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서울까지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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