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622조 투자" 조성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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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4-01-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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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발표하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발표하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인프라·투자환경, 생태계, 초격차 기술, 인재를 4대 중점과제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마련했다.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이 '클러스터간 대항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국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지역주민·반도체 업계·학생·젊은 연구자 등 110여명의 국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는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보고하고, 토론회를 통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를 의미한다. 현재 19개의 생산팹과 2개의 연구팹이 집적된 메가 클러스터에는 2047년까지 총 622조원의 민간 투자를 통한 총 16개(생산팹 13개, 연구팹 3개)의 신규팹이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2027년에는 생산팹 3기, 연구팹 2기가 완공될 전망이다.

메가 클러스터는 2102만㎡ 면적에 2030년 기준 월 7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다. 정부와 기업은 △연관 소재·부품·장비 기업 △공공 반도체 연구소 △팹리스 △인재를 양성하는 다수의 대학들이 위치한 메가 클러스터에 HBM 등 최첨단의 메모리 생산과 2nm 이하 공정 기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팹 신설은 그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소부장·팹리스 등 협력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과 650조원의 생산 유발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메가 클러스터 내 팹 건설이 시작되면 팹에 들어가는 장비 생산과 원자재 제조업체의 생산도 함께 늘어 약 193만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주변 지역 상권도 활성화됨과 동시에 도로·전력·공수용수 등 인프라 건설이 확대되면서 약 142만명의 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더해 16기의 신규 팹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반도체 칩 제조기업은 팹 운영 전문인력을 약 7만명 이상 새로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팹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의 매출도 약 204조원 가량 증가하면서 4만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결국 팹 운영 과정에서도 총 11만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종합하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내 622조원의 팹 투자는 팹 건설·운영 과정을 거치면서 총 346만명의 직간접 일자리를 새로 만들며 민생을 살찌울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경제성장·일자리와 직결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더욱 가속화하고, 올해 반도체 수출 1200억불·민간투자 60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는 AI·디지털, 통신, 양자, 바이오 등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격차 기술과 우수한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국가간 반도체 경쟁에서 확실하게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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