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尹정권 퇴행 막아야"…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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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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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지대 신당도 비판…"선거공학적 세력"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준)이 모인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가 15일 더불어민주당 등에게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공식 제안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막아내고, 민생과 미래, 국민을 향한 개혁의 정치를 되살리기 위해 절실한 심경으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한다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여당의 강짜 부리기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야당이 양보하고, 또 양보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조차 '유감'이라며 또다시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 정부를 "반헌법적, 반인륜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무도한 정권"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워야 할 책무가 있는 야당과 민주진보진영 또한 꾸짖고 계신다"며 "민주진보진영이 총선을 앞두고 연대연합은커녕 각각의 작은 승리만을 목표로 후퇴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정치 개혁조차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용 대표는 제3지대 신당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등 의석 몇 석을 노린 선거공학적 이합집산만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며 "단지 민주당을 비토하기만 하면 새로운 정치라 주장하는 선거공학적 세력에게 제22대 국회의 캐스팅보트를 쥐어 줘서는 안 된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결국 덮어놓고 다 모이면 그만이라는 전직 당대표들의 빅텐트는 정당과 사람만 바뀌고, 해낸 일은 똑같이 아무것도 없는 잘해봐야 제2의 안철수식 중도정치로 끝날 게 분명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 논의가 빠르게 마무리돼야 각 지역구별 연대연합 또한 시작될 수 있다"며 "이번 주 안에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 있는 정치 세력들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용 대표는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총선 이후에도 비례정당은 위성정당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는데,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 "저는 위성정당 출신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22대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현실적인 목소리를 내왔다고 자부한다. 22대 총선에서도 그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비례대표 후보 검증 방식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며 "동시에 개혁 과제를 수행하기 적절한 분들이 후보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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