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올리브영 직원 격려…올리브영은 3000억원 상생경영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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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4-01-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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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사옥 찾아 회의 주재…새해 첫 현장 행보·5년 만에 계열사 방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J올리브영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J올리브영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CJ그룹에서 코로나19 이후 그룹 총수의 첫 계열사 방문이기도 하다.
 
1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CJ올리브영 경영진들을 격려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점검한 뒤 한 시간가량 일선 사업 부서 직원들과 만났다.
 
이 회장의 방문에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10여명,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동행했다.
 
이 회장은 주재한 회의에서 CJ올리브영이 거둔 성과에 대해 ‘의미’를 담아 격려했다. 그는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코로나19 시기 O2O(Online to Offline) 역량 강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시장 재확대에 따른 성공적 대비 등 미래의 위기를 미리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달라”며 O2O 사업의 초격차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화두로 던졌다.
 
이 회장은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도 당부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사태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회장은 올리브영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 며 “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했다.
 
경영진과 회의를 마친 이 회장은 올영 본사 MD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 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에 걸쳐 젊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 현장경영의 의미로 성과를 거둔 그룹 계열사를 추가 방문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방문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자는 격려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이날 상생·중소 뷰티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전 과정에 대한 지원과 준법경영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상생경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상생경영안과 준법경영 강화안을 마련해 1월부터 순차 시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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