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조각 이어붙여 만든 위폐 사용 덜미…'엔데믹'에 위조화폐 적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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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4-01-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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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화폐 적발 건수 184장…전년비 21%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됐던 코로나 팬데믹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위조지폐 발견건수도 6년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은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가 2023년 연간 총 184장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52장)보다 32장 늘어난 수치다. 위조화폐 적발 건수는 지난 2017년 1609장 적발 이후 해마다 감소하다 지난해 들어 반등했다.

권종별 적발 건수로는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만원권이 37장, 5만원권이 18장, 1000원권이 13장 발견됐다. 위조지폐 발견은 금융기관(108장)의 화폐 취급 과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한은(57장), 개인(19장)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것이 83장으로 76.9%를 차지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화폐 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서울 용산경찰서와 대구 달서경찰서에 총재 포상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한은은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 발견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면서 "진폐를 조각낸 후 이를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5만원권을 변조한 화폐 변조범을 검거하고 변조된 은행권을 압수하는 등 위·변조 화폐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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