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하기 힘드네" 전국 새아파트 분양가 2년만에 20%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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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1-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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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2년 만에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10만원으로, 2022년 1월(1417만원) 대비 약 20.68% 올랐다.

‘국민평형’으로 통하는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하면 약 9962만원이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선 같은 기간 분양가가 1억1680만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과 함께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층간소음 검사 강화 기준도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공사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전년 동기의 147.63 대비 약 3.32% 올랐다. 3년 전인 2020년 11월 120.59와 비교하면 31.95% 상승한 것으로, 같은 공사를 진행할 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레미콘 등 원자잿값부터 인건비까지 죄다 오르는 상황이라 분양가가 앞으로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며 "청약 열기가 최근 식기는 했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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