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기상청 지도 독도 표시 논란에 "엄중 항의하고 시정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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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1-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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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 존재하지 않아"

  • 일본 각료 야스쿠니 신사 참배..."우리 정부는 일본에 단호한 입장"

일본 기상청이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1일 자국 연안에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 등을 발령하면서 독도를 자국 영토인 양 주의보 지역에 포함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이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쓰나미 경보·주의보 발령 현황 지도를 보면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는 대형 쓰나미 경보지도의 보라색가  후쿠이·사도·도야마 현 등에는 쓰나미 경보붉은색가 각각 발령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이 지난 1일 홈페이지에 올린 쓰나미 경보·주의보 발령 현황 지도에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는 '대형 쓰나미 경보'(지도의 보라색)가, 후쿠이·사도·도야마 현 등에는 '쓰나미 경보'(붉은색)가 각각 발령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일 일본이 전날 이시카와현 강진 발생으로 해일주의보를 발령하면서 독도를 발령 지역에 포함하고 기상청 홈페이지 지도에도 독도를 표시한 것과 관련,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중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자 동해를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지진해일 주의보' 지역에 독도를 포함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 강진 피해와 관련해 우리 국민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지진의 규모가 7.6이고, 피해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 지원 요청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지원 방향을 모색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임 대변인은 전날 새해를 맞아 일본 각료 중 한 명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경로 통해서 일본에 엄중 항의했다"면서 "일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에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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