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 도로 확충 사업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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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3-12-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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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의 동서를 지나갈 고속도로와 함께 시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하는 관문 역할 할 것"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 도로 건설공사 사업구간 위치도사진용인시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 도로 건설공사 사업구간 위치도.[사진=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화성시를 잇는 길목인 국지도 82호선 도로 건설 사업을 내년에 본격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용인시의 주장을 수용해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철회함에 따라 도로관리청인 경기도가 도로 건설을 위한 보상비 50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이로 인해 82호선 확충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5월 기재부 2차관을 만나 82호선 사업의 추진이 3월에 발표된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에 긴요하다는 점을 들어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 기재부의 수용을 이끌어 냈다.
 
이 시장은 “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무르며 교통 체증으로 불편을 유발했던 국지도 82호선 확충 사업이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유치함에 따라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들어간 상태에서 기재부에 재조사 면제 필요성을 설명했는데, 이를 수용해 준 기재부와 도로 확충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 준 경기도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지도 82호선 개설공사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에서 화성시 장지동 장지IC를 잇는 길이 6.8km의 도로를 확장‧개설하는 사업이다. 양방향 2차로에 불과한 이 도로엔 적정량의 2배가 넘는 일평균 1만 7400대(2022년 기준)의 차량이 몰리며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지만 후순위로 밀렸다.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물가와 지가 상승으로 추계되는 사업비가 늘어나자 지난해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상일 시장은 올해 3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 뒤 국가산단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국지도 82호선 확장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재조사 면제를 추진해서 관철시켰다.
 
이 시장은 “국지도 82호선 확충은 남사·이동읍과 원삼면 남쪽으로 용인의 동서를 지나갈 고속도로와 함께 시의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도시 발전을 위해 인근 지구단위계획 등과 연계해 이 도로의 장지IC~남사읍 북리 1.7km 구간에 대해서도 민간사업자가 부담하는 내용으로 위수탁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구간을 제외한 남사읍 북리~이동읍 송전리 사이 5.1km는 신설‧확장이 이뤄지게 되는데, 이에 대해선 경기도가 내년 상반기 중 도로구역 결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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