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류 라인업 확장…내년 100주년 앞두고 위스키·와인 등 제품군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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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2-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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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그래픽=김효곤 기자]
하이트진로가 소주, 맥주를 넘어 위스키, 와인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내년 10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로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을 수입·유통하기로 했다.
 
커티삭은 하이트진로가 계열사였던 하이스코트를 2012년 합병한 후 유통 계약이 끝난 브랜드다. 커티삭은 1923년 탄생한 브랜드로, 올해 100년이 됐다는 점에서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하이트진로와 역사의 궤를 함께 한다는 것이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새로 유입되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맞추고자 마시기 쉬우며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의 커티삭 브랜드를 필두로 해 젊은 세대 고객층을 확보하고 팝업스토어 등 기획행사를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늘어나는 위스키 마니아 고객을 위한 싱글몰트 위스키, 재패니스 위스키, 보드카, 데킬라, 리큐르, 진, 꼬냑 등 다양한 브랜드를 수입하며 기존 마니아층을 흡수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하이엔드 스피릿 마니아층을 겨냥한 꼬냑 브랜드 하디를 출시하며 폭넓은 고객층을 두루 섭렵하는 브랜드 라인업을 꾸려 나가고 있다.
 
일본술 사케는 현재 각 지역에서 엄선한 원료와 장인 정신으로 빚은 사케를 선별해 수입해 판매하는 중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사토노호마레를(1141년 창업) 선두로, 일본주 품평회 단독 양조장 연속 18년 금상 수상에 빛나는 아키타의 다카시미즈, 일본 최초의 캔 사케를 발매한 니이가타의 키쿠스이 등 17개 브랜드·36종의 사케를 수입하고 있다.
 
특히 와인은 하이트진로가 기타 주류 카테고리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주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장 성장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와인은 하이트진로의 브랜드매니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할당제(Allocation)로만 판매하는 와이너리들을 오랜 기간 설득 끝에 판매권을 획득했다.
 
그 결과, 슈퍼프리미엄 와인 ‘도멘 르로아’와 ‘끌로 후자’를 비롯해 프리미엄 와인 ‘클로즈리 생호크’ 와인까지 최근 2년 사이에 100여종을 국내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와인 시장 강자로 급부상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최근 국내 와인 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증류주 ‘일품진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07년 첫 선을 보인 일품진로는 2018년 리뉴얼 출시 이후 4년간 연평균 44%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일품진로 고연산, 진로1924헤리티지 등을 출시해 증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 성장을 위해 위스키 등 인터내셔널 스피릿 브랜드의 도입과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누구라도 경험하고 싶은 브랜드의 지속적인 도입 및 브랜드 강화를 통해 주류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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