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에 마약 수사 '공소권 없음' 종결…공갈 사건은 계속

경찰에 재출석하는 이선균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4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재출석하고 있다 202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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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이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사망에 따라 마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결될 방침이다.

'공소권 없음'은 불기소 처분의 일종으로 피의자가 사망해 기소할 수 없는 상황 등 수사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10월 28일 대마·항정 혐의로 경찰 소환됐다. 당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으며 1주일 뒤 다시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 받았다. 그 사이 모발 등을 채취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2차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23일에도 이씨를 소환했다. 3번째로 경찰 소환된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 받고 A씨 등 여성 2명에게 공갈 협박을 받은 사건의 피해자 진술을 했다. 다음날에는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추가로 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A씨 진술만 있고 물증은 없는 상황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게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씨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망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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