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2%대…채권 매력도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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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12-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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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사진SC제일은행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대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SC제일은행은 27일 ‘2024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 신호가 강화되고 설비투자 개선, 주요 지표 등의 기저효과가 경제성장률 반등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가능성 등 잠재적인 위험이 주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정부의 재정정책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부 지출에 의한 성장 기여도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한국 단기채를 활용해 금리 민감도를 낮추는 동시에 꾸준하고 양호한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기준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만기 1년 미만의 초단기채보다는 2~3년 만기 채권을 추천했다.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수출 회복세가 기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실적이 개선되는 과정에서 업종 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SC제일은행 측은 “코스피 기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91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도체와 유틸리티 업종 증분이 각각 45조3000억원, 11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과 수익성 측면에서 업종 내 선별적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제일은행은 매년 SC그룹과 함께 투자전략 전문가들의 전 세계 52개 시장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투자 시장에 대한 전망을 연간 보고서 형태로 발간하고 있다. 자산관리 고객과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산관리·투자 전망 세미나도 진행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올해 국제 금융시장은 긍정적인 출발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대두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

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증대된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변화의 바람을 읽고 적극적으로 항로를 모색해 이를 잘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선진시장 우량 채권, 미국·일본 주식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애플루언트&자산관리부문장은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적의 글로벌 투자전략과 방향을 제시하겠다”며 “총체적인 자산관리 관점에서 복잡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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