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인사·조직개편 단행…임기 만료 CEO 전원 유임

지주사 전무→부사장 2명, DGB대구은행 부행장보→부행장 2명 승진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제1본점 [사진=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이 올해 말 임기가 도래하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원 유임했다. 경영의 연속성 확보와 안정적인 회사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임원인사에서는 김철호 DGB금융지주 전무와 강정훈 DGB금융지주 전무가 부사장으로, 이상근 DGB대구은행 부행장보와 이해원 DGB대구은행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DGB금융그룹은 26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내년도 임원인사·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장단 인사에서는 올해 말 임기가 도래하는 DGB캐피탈·DGB유페이·DGB신용정보·DGB데이터시스템·하이투자파트너스 등 5개 계열사 CEO가 모두 재선임됐다.

DGB금융지주 조직개편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금융환경 속에서 신속한 위기대응 역량 확보와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에 대비해 △고객중심 조직체계 구축 △금융환경 변화 대응 △내부통제 강화 등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급 본부장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금융그룹을 신설한 게 핵심이다.

아울러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핵심인재육성프로그램 ‘HIPO’ 후보군 내 선임 △역량·CDP(경력개발관리)에 기반한 객관적 인사평가 △윤리성, 도덕성, 조직통합 도모할 자질 고려 △후진양성과 경영 연속성을 위한 적정 규모 선임 △혁신성 확보를 위한 임원 세대교체 등을 5대 임원인사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DGB금융지주에서는 김 전무와 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더해 천병규 전무가 유임되고 박성진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성태문 DGB대구은행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지주로 이동했다.

DGB대구은행에서는 이상근·이해원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박동희·이종우·김기만 상무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이광원 DGB금융지주 상무는 DGB대구은행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로 자리를 옮겼고 신성우 상무가 임원으로 발탁됐다.

김 회장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중요한 만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독립성을 제고하고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해 위기를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