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단합 위해 산이든 물이든 건널 것" 김부겸 "바깥 목소리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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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구동현 기자
입력 2023-12-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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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칠승 "이재명, 이낙연이나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 만남 가능성도"

  • 김부겸 "이재명, 이낙연과 물밑 대화 나서야…선거 쉽지 않아"

이재명 대표 김부겸 전 총리와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회동을 위해 종로구 해남2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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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회동을 위해 종로구 해남2빌딩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만나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단합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한정식집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18일 '길 위의 김대중' 시사회 행사장에서 만난 지 이틀 만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비공개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회동 직후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 대표와 김 전 총리의 발언을 대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대표께서 당의 단합과 총선을 위해 산이든 물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큰 길로 함께 간다는 입장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권 수석대변인은 "김 전 총리께서 당의 단합, 혁신으로 가는 모든 노력들을 이 대표가 해달라는 말씀을 주셨고, 분열이 있으면 총선에 큰 악영향이 있기 때문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진지하게 경청을 하셨고 김 총리님의 역할을 당부했다"며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내 혁신계 '원칙과 상식' 의원들과의 만남 가능성도 내비쳤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작은 차이를 넘어 큰 길에서 함께 만나기 위해 노력에 취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했다"며 "지금 우리 당에 여러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과의 만남과 관련한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 등이 강조하는 민주당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더 모으고 그런 의견을 내시는 분들과 만남 등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전 총리도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바깥의 목소리도 좀 진지하게 경청하십사 전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그쪽하고 물밑 대화를 하시라. 물밑 대화를 해서 이 전 대표께서 여러 가지 처한 처지를 정확히 판단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이라는 게 어우러져야만 좋은 결과가 온다. 절대로 선거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렇게 쉽게 가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발표된 내용만으로 보면, 당이 변화할 것인지에 진전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나로서는 해오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나의 말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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