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척동 신통기획 확정…최고 29층·1450가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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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12-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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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공원 품은 친환경 교육·문화 특화단지 조성

사진서울시
고척동 253번지 일대 신통기획 배치 계획안 [사진=서울시]
서울 구로구 고척동 253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단지 내 초등학교를 품은 1450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고척동 253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반경 1㎞ 내 10여개의 초·중·고와 고척근린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있고 신구로선 개통이 예정된 곳이다. 지역 잠재력이 높은 지역임에도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채 열악한 주거지로 남아있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대상지는 최고 29층 내외, 약 1450가구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시는 이 지역 일대가 가진 다양한 교육・문화・자연 자원을 활용하고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여러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세곡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입지 특성을 감안해 고척로33길변에 선형의 녹지를 계획해 안전한 등굣길로 정비하고, 고척로변으로 지역주민의 생활중심 공간인 고척근린시장과 연계한 생활가로를 조성해 지역의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척로33길 선형 녹지를 따라 도서관, 방과 후 교실 등 개방형 주민공동이용 시설을 배치하는 등 교육 특화 가로를 조성하고 고척로변에는 연도형상가와 6~10m의 보도를 조성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고척로33길은 현재 보차가 혼용된 일방통행 도로로 사용하고 있으나, 향후 모아타운 등 대상지 일대 개발수요에 대응해 양방통행이 가능하도록 장・단기 도로 확폭 계획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고척근린공원으로 점차 높아지는 급경사(지형 단차 26m)로 인해 발생하는 데크 하부에 맞춤형 주민 공동 이용시설 등을 배치했다. 데크 하부에는 계단형 휴게공간, 데크 주차장, 주민 체육시설, 시니어클럽, 동호회실 등 주민편의 공간을 조성하고 단차를 활용한 외부 마당을 통해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고척근린공원과 어우러지는 열린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현재 1종・2종 7층 주거지역을 2종 주거지역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하고, 공원으로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와 통경축을 통해 공원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세곡초등학교와 맞닿아있는 주거동은 10층 내외로 구성함으로써 일조권 등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고척동 신속통합기획은 그간 개발의 제약요소로 여겨졌던 공원, 급경사지, 학교 등을 지역자원으로 활용한 좋은 사례"라며 "개발에서 소외됐던 고척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다양한 정비사업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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