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中 화웨이 스마트폰 우려…미국 보호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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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12-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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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나노 반도체로 제재 무력화됐다는 평가

  • 새로운 제재안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


 
Commerce Secretary Gina Raimondo testifies during a Senate Commerce Science and Transportation hearing titled CHIPS and Science Implementation and Oversight Wednesday Oct 4 2023 on Capitol Hill in Washington AP PhotoMariam Zuhaib2023-10-05 0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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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P·연합뉴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첨단 반도체를 활용한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출시에 대해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화웨이와 관련해 새로운 조사를 시사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우려스러운 것을 볼 때마다 적극적으로 조사한다"라면서 "조사에는 시간이 걸린다. 조사는 계속돼야 하고 정보 수집에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8월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 출시를 의식하며 나왔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지난 4년간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했지만, 메이트 60프로를 발표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메이트60 프로에 7나노(1나노는 10억분의1m) 공정 프로세서를 내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화웨이 열풍까지 불었다.

화웨이에 공급된 7나노 반도체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중신궈지)가 네덜란드 업체 ASML 장비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몬도 장관은 공급업체를 완전 차단하라는 공화당의 요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화웨이 휴대폰의 첨단 반도체 공급을 통제하려면 더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러몬도 장관은 최근 한 국방포럼에서 화웨이 휴대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산업안보국(BIS)이 통제를 강화하려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의회 증언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러몬도 장관이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대중국 수출 규제에 대해 논의한 점도 알려졌다. 러몬도 장관은 "엔비디아는 AI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 대부분의 AI칩은 상업적 활용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엔비디아가 판매할 수 없는 것은 가장 정교하고 가장 빠른 처리 능력이 있는 AI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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