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경기 우려 이어지며 하락...창안자동차 테마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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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12-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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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성장 동력 악화돼...4분기 GDP 2.8% 전망"

  • 화웨이 자동차 사업부 분사로 관련주 강세

  •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홍콩 증시 휘청

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주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4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11월 경제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72포인트(0.29%) 하락한 3022.91, 선전성분지수는 60.13포인트(0.62%) 내린 9660.4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2.74포인트(0.65%), 17.37포인트(0.90%) 밀린 3460.14, 1908.9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빠져나간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14억4100만 위안으로 규모는 크지 않았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3억98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10억4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첫 경제지표인 공식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두달 연속 위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고, 비제조업 PMI도 올해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경제 매체 차이신이 집계하는 민간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경기 둔화 우려를 지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내일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오는 7일 수출입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망세도 짙어진 모습이다.

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은 제조업·비제조업 PMI 부진에 대해 “11월 중국의 성장 동력이 더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연말 재정 부양책이 예고되어 있으나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8%로, 3분기(5.6%)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GDP 대비 3%로 설정했던 재정 적자 규모를 3.8%로 상향하고,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1조위안 규모의 추가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 주식 가운데 2224개 종목이 상승, 262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합을 기록한 종목은 225개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의약·식음료·부동산·미디어·석탄 관련주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56개로, 자동차를 비롯해 미디어·컴퓨터·전자 등 업종에 집중됐다.

화웨이의 ‘스마트카 사업부 분사’ 소식이 최근 자동차주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창안자동차(00623.SZ)가 화웨이 분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선 데 이어 장화이자동차(600418.SH)는 지난 1일 화웨이와 ‘스마트 신에너지자동차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개발·제조·판매·서비스 등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장화이동차 주가는 이날 4% 가까이 뛰었다. 창안자동차 테마주는 이날도 수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둥안둥리(600178.SH), 중광쉐(002189.SZ), 하오우구펀(000757.SZ)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창안자동차 이외에도 총 4곳의 완성차 기업과 스마트카 사업부 지분 투자 제안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로 기조를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쑤하오훙예(600128.SH), 위룽구펀(601028.SH), 츠펑황진(600988.SH) 등 황금 테마주는 6~10% 급등했다.  

홍콩 증시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크게 흔들렸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09% 내린 1만6646.05로 장을 닫았다. 중국 1위 바이오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우시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매출 둔화 전망에 24% 급락했다. 반면 헝다그룹 청산 소송 법원 심리일이 1월 29일로 다시 연기되면서 헝다 주가는 10%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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