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삼전 팔 때 외국인·기관은 담았다…증권사 목표가는 '9만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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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12-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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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반도체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에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과 달리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양측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도 9만원대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1조9926억원, 기관은 848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조7737억원어치 팔아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은 6만69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7.62%(5100원)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주가는 업황을 선행하는 경기선행지표와 동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중에서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대표적인 지표로 거론된다. ISM이 집계하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지수가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일시적으로 하락한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재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하락세였던 반도체 가격 반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3.33% 상승한 1.55달러를 기록했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고객사에 반도체를 공급할 때 제시하는 가격이다. 
 
반도체업계에서 줄곧 제기됐던 반도체 공급과잉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의도적 과잉공급 전략을 종료하고 디램과 낸드 플래시 감산을 실행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과잉 문제는 올해 말을 지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반도체는 '과잉 재고 소진과 함께 가격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리며 '9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 20곳 중 17곳이 적정 주가로 9만원대를 설정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9만원→9만3000원), 하이투자증권(7만7000원→8만3000원), NH투자증권(8만4000원→9만원), 다올투자증권(9만1000원→9만3000원) 등 4곳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30%로 동종 업체인 SK하이닉스(71%)와 마이크론(54%) 대비 열위에 있다"며 "주가가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 폭을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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