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10여년 방치' 부산·솔로몬저축은행 부실 PF사업장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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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11-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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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매각에 성공한 양평 온천리조트 전경왼쪽 및 드론으로 촬영한 온천리조트 및 온천부지 전경오른쪽 사진예금보험공사
금번 매각에 성공한 양평 온천리조트 전경(왼쪽) 및 드론으로 촬영한 온천리조트 및 온천부지 전경(오른쪽) [사진=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2011년 이후 '저축은행 사태'로 파산한 솔로몬·부산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23일 부실저축은행인 솔로몬저축은행이 보유한 PF 사업장 중 양평균 용문면 소재 온천리조트 건물(연면적 2598㎡)과 온천부지(53만9895㎡)를 103억원에 지난 10월 16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15년 동안 개발사업이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돼 있었다.

매각 규모는 총 103억원이다. 예보는 이 PF 사업장의 온천개발 승인이 취소되지 않도록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매수인을 발굴, 매각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매각을 통한 양평군 용문 온천리조트 사업 재추진으로 인근 지역의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예보의 설명이다.

또다른 부실저축은행인 부산·부산2저축은행이 보유한 PF사업장 중 지난 10년 이상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던 양산시 용당동 소재 자동차운전전문학원도 최근 82억원에 매각됐다.

이 학원 부지는 4층 초과 건축이 제한되고 일부는 농지로 취득자격이 제한되는 등 매각이 어려웠다. 또 운전학원 경쟁 심화로 인한 매출 부진에 인수 매력도도 낮았다. 예보는 동종업계 외에 유통업계 등 다방면의 매수인을 발굴하고 대출채권 매각을 시도해 성공했다.

예보는 올해 PF 사업장 매각 등을 통해 지난 9월 말 기준 1093억원을 회수했다. 예보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공매, 대출채권 매각, 회생 신청 등 다각적인 방식을 활용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온라인 홍보영상 및 매각 물건 투자노트 제공, 부동산 위치데이터(GPS) 서비스 제공 등 잠재매수인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홍보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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