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다치게 한 흉기 난동범, 원래 타깃은 배우 박은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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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11-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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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 포스터 사진
뮤지컬 '벤허' 포스터 속 박은태(왼쪽)와 규현 [사진=EMK뮤지컬 컴퍼니]

지난 19일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당한 흉기 난동 사건이 사실은 뮤지컬 배우 박은태를 향한 것임이 밝혀졌다. 

20일 박은태 팬 커뮤니티에는 "지난 19일 뮤지컬 '벤허' 마지막 공연 후 대기실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 A씨가 찾아왔고 무방비 상태였던 박은태를 향해 흉기로 공격하려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당시 같은 대기실에 있던 규현이 박은태를 돕다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박은태가 A씨를 제압했고 동료인 규현, 서경수 등이 거드는 과정에서 규현이 다쳤다고 한다. 

박은태 팬 측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에 두 배우님께서 선뜻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은태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직후 예정된 팬들과의 만남 자리에 참석했지만 "경황이 없었고 사실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우려돼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이며, 앞으로 A씨가 무대 뒤가 아닌 팬 행사에 난입해 배우나 팬들이 다칠 수도 있어 당분간 팬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뮤지컬 '벤허'의 공연장 분장실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팬인 나를 배우가 못 알아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은택은 "여성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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