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입증한 'K-콘텐츠 연관산업 효과'...'2023 태국 K-박람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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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11-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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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연관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활성화 위한 부처 합동 박람회 방콕서 열려

  • 콘텐츠·뷰티·식품 등 국내 기업 155개사 참여...1억 9009만9134달러 수출 상담액 달성

  • B2C 체험관·한-태 아티스트 합동콘서트에 양일간 2만6658명 모여...동남아 한류팬 열광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문체부와 콘진원은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023 태국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9일부터 10일까지 한류 연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가 태국 그랜드 센타라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의 인기가 연관산업 상승효과로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13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2023 태국 K-박람회(영문명: K-EXPO THAILAND 2023)’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전했다.
 
한-태 수교 65주년과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부처 합동으로 개최된 태국 K-박람회는 한류 콘텐츠 기업과 농수산식품, 소비재 등 한류 연관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행사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수출 상담회 △네트워킹 리셉션 △MOU 협약식 등 B2B 프로그램부터 △한류 전시·체험관 △참관객 이벤트 △한-태 아티스트 합동콘서트 등 B2C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마련했다.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의 중심지인 만큼, 현지 참관객 약 2만6658명이 방문하는 등 한류 인기를 실감케 했다.
 
◆ 155개 기업 참가해 MOU 43건, 수출 상담액 1억9009만9134 달러 성과
 
행사 1~2일차는 한류 연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가 그랜드 센타라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씨제이이엔엠 △더핑크퐁컴퍼니 △나인투랩스 △엠스토리허브 등 국내 콘텐츠 기업 40개사를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연관산업 기업 155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1:1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모색했다.
 
해외 바이어는 태국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권역 456개사가 참여했다. 그 결과 2037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과 1억9009만9134 달러(한화 약 2510억2590만6447원) 상당의 기록적인 수출 상담액을 달성하면서 K-콘텐츠를 비롯한 한류 연관산업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태국 아케이드 게임 유통 점유율 1위 기업인 하하마(HAHAMA)가 한국 캐릭터 기업 7곳과 게임 테마파크 내 콘텐츠 공급 관련 협약을 동시에 체결하는 등 4일간 총 16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었다.
 
이 중에는 B2C 한류 전시·체험관에 마련된 융합존을 통해 만남이 성사된 6건이 포함되었다. 융합존은 K-콘텐츠 IP 기업과 한류 연관산업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향후 더욱 다양한 K-콘텐츠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소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11일 콘진원 조현래 원장이 태국 문화부 썸싹 퐁파닛 장관과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장르별 K-콘텐츠 전시·체험관으로 현지 관람객들과 소통, 태국 문화부 장관도 참석
 
행사 3~4일차 퀸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이 직접 K-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전시·체험관이 마련되었다. ‘K-박람회,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선보이다’라는 주제 아래 애니메이션, 방송, 음악, 신기술융합콘텐츠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였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토리아트 △칼로스 등 국내 콘텐츠산업 선도·유망 기업 27개사와 8개 기관이 참가한 체험관은 게임존부터 웹툰존, 방송존, 신기술융합존 등 장르별 8개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해 참관객의 이목을 모았다.
 
현지 팬부터 가족 단위 참관객까지 겨냥한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핑크퐁&아기상어’ 댄스파티, 애니메이션 ‘윌벤져스’ 상영 등 △기업 이벤트, 무작위로 재생되는 케이팝에 맞춰 춤추는 △랜덤 플레이 댄스, 태국 걸그룹 ‘베리베리’와 한국 보이그룹 ‘온앤오프’의 △아티스트 이벤트 등이다.
 
썸싹 퐁파닛 문화부 장관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양국의 정부기관과 민간 부문을 통해 문화협력과 교류를 위한 더 많은 비즈매칭과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이 K-박람회를 위해 많은 부처와 기관이 협력한 것처럼 태국 또한 예산과 정책을 정비하여 국가 소프트파워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11일 샤이니 키가 한-태 아티스트 합동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양국 최정상 아티스트 5팀 공연에 한류 팬 4313명 모여
 
11일 저녁에는 한국과 태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한-태 아티스트 합동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샤이니 키(KEY) △온앤오프(ONF) △걸프 카나웃(Gulf Kanawut) △베리베리(BERRY BERRY) △프록시(Proxie) 등 양국 최정상 아티스트 5팀이 각자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전 진행된 콘서트 티켓 프로모션에는 모집 인원의 10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으며, 공연 당일 43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이는 등 태국 현지 케이팝 팬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태국 현지에서 K-콘텐츠와 연관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교류와 공감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의미가 깊었다”라며, “더 많은 문화협력과 비즈니스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양국의 유관기관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3 태국 K-박람회는 △문체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콘진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5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종합 박람회로, K-콘텐츠 및 한류 연관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범정부 협업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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