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 지바이오로직스와 루푸스 신약 공동개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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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11-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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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부터 지바이오로직스 조시형 상무 코오롱제약 김선진 대표 지바이오로직스 송동호 대표 코오롱제약 임우성 본부장 사진코오롱제약
좌측 부터 지바이오로직스 조시형 상무, 코오롱제약 김선진 대표, 지바이오로직스 송동호 대표, 코오롱제약 임우성 본부장 [사진=코오롱제약]
코오롱제약은 지난 6일 신약개발 연구 전문 기업 지바이오로직스와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제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루푸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GB930’의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한다.

코오롱제약은 임상 및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지바이오로직스는 시료 생산부터 전임상까지의 과정을 진행한다.

루푸스는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신체의 다양한 기관에서 염증, 발열, 통증 등을 일으킨다.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와 면역억제제가 치료에 쓰이고 있지만, 부작용과 낮은 효과가 한계로 꼽혔다.

GB930은 ‘재조합 안정화 갈렉틴’으로, 효소에 의해 쉽게 변형되지 않는 신규 재조합 단백질이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갈렉틴-9 대비 장기간 안정된 형태와 기능을 보유한다. 선행 연구에서 루푸스의 주요 원인인 ‘B세포’와 ‘pDC’ 활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작용 효과가 확인됐다.

코오롱제약과 지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루푸스 치료제 신약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GB930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양 사는 전문 사업역량부터 임상시험 단계까지 유기적으로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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