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경기실사지수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부진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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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11-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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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여전히 지수가 기준치 이하를 밑돌고 있어 건설경기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10월 CBSI는 전월보다 3.7포인트(p) 상승한 64.8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다.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CBSI는 지난 8월 19.3p 내리며 2020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9월에도 9.4p 떨어지며 연 저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에 따라 지난달 CBSI가 일부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인 경기실사지수(BSI)별로 보면 자금조달 BSI가 72.7로 전월보다 4.4p 올랐다. 지난 9월 26일 발표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금융 지원책 등이 포함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절대적인 지수 수준은 70대 초반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자금조달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수주(-2.9p)와 공사 기성(-7.8p), 수주잔고(-9.3p) 등 공사 물량과 관련된 BSI는 하락세를 보였다. 11월 CBSI는 지난달보다 5.3p 상승한 70.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 8∼9월 CBSI가 30p 가까이 하락하면서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했다가 지난달에는 소폭 상승했다"며 "다만 지수 수준이 60선 중반에 불과해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지수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수 수준이 70선 초반에 그쳐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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