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英서 '동양버섯' 제2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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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1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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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최대 단위농장 갖춰…26년 800여톤 생산 목표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영국에서 버섯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이와 관련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김원갑 현대코퍼레이션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2018년 국내 농업회사인 ‘그린합명’과 합작해 영국에 버섯 재배 공장을 세웠다. 현지 법인 ‘스미시 머시룸 홀딩스’를 설립하며 버섯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증설을 계기로 영국 최대 규모의 동양버섯 단위농장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늘어난 생산 시설을 활용해 현재 연간 400여톤의 표고 및 느타리버섯 생산량을 2026년 연 800여톤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루궁뎅이버섯 등 생산 품종을 다변화한다.
 
이와 함께 영국 현지에서 버섯의 배지까지도 자체 생산하는 체제를 완성했다.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한 것이다. 영국산 배지를 사용해 재배한 버섯은 수입식품을 취급할 수 없는 유통채널에도 판매할 수 있어 판로가 보다 넓어지게 된다. 배지는 버섯의 씨앗인 종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톱밥, 영양분 등을 배합해 만든 버섯의 생육 환경을 말한다.
 
아울러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향후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시설 추가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제2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소비자 수요가 강해 늘어난 생산량이 그대로 매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몽혁 회장은 “버섯 사업은 영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북미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밸류체인을 넓히며 신사업을 발굴해야 준비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 있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제2공장 사진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영국 랭커셔주 옴스커크시에 있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제2공장 [사진=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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