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고금리 여파...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율 8개월 만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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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10-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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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방, 9월 아파트 상승·하락 거래 분석

  • 10월 들어 하락 거래 비중 40% 넘어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율이 8개월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율이 8개월 만에 줄었다.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대 수준으로 오르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판매가 중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가운데 아파트 상승 거래의 비율은 47.45%로 8월의 47.65%에 비해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율은 작년 12월 31.81%까지 줄었으나, 올해 1월 35.01%로 반등한 뒤 8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상승세가 멈췄다.

반면 올해 9월 전국 하락 거래 비율은 39.65%로 8월 39.4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소위 '대폭 상승'이라고 보는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 거래의 비중도 8월 27.46%에서 9월 27.22%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5% 이상 하락 거래의 비중은 8월 21.94%에서 9월 22.19%로 상승했다.

서울도 9월 상승 거래 비중 51.62%, 하락 거래 비중 32.50%를 기록했다. 8월과 비교하면 상승 거래 비중(8월 52.88%)은 1.26%p 하락, 하락 거래 비중(8월 30.79%)은 1.71%p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10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10월 전국의 하락 거래 비중은 41.93%로, 하락 거래 비중이 다시 40%를 돌파했다. 서울의 10월 상승 거래 비중은 45.88%로 5개월 만에 50% 미만으로 줄어들고, 하락 거래 비중은 36.94%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해 산출했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반영되지 않았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등 매수자의 자금 조달 허들이 높아지고 있어 회복되던 아파트 거래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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