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족 어쩌나" 6월 은행 주담대 연 4.36%…2년 7개월만에 '최고'

  • 전월 대비 0.04%p 올라…2개월 연속 ↑

  • 고정형 주담대 비중 1년새 90%서 37%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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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해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며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7월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분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대출 금리 인상 흐름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36%로 집계됐다. 4월(4.32%)보다 0.04%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3%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지난해 10월(3.97%)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은행채 등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의 평균 금리는 지난 1월 말 연 3.715%였지만 3월 말 연 4%대를 넘긴 후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27%로 전월보다 0.04%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인상폭은 더 컸다. 지난 5월 5.49%였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월 5.72%로 0.23%p 상승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보다 0.04%p 올랐고,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31%로 전월 대비 0.12%p 늘어났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치솟으면서 고정형 대출을 선택하는 차주 비중은 더 줄었다.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비중은 37.7%로 한 달 만에 3.9%p 감소했다. 지난해 11월(90.2%) 이후 8개월째 비중이 줄며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의 비중도 24.6%에서 22.7%로 1.9%p 줄었다. 11개월 연속 감소해 2022년 7월(21.4%)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작아졌다. 반면 변동금리 비중은 5월 58.4%에서 지난달 62.3%로 높아졌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리가 낮은 쪽을 선택하는 차주가 많은 상황"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 금리에 영향을 주는 단기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격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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