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꿈 꾸지 말라…강력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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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3-10-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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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표 "선거·투표, 민주주의서 가장 중요"

  • 조승래 "선관위, 국정원 발표 두고 ;비현실적' 반박"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가정보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하루 전날 '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취지로 발표한 것을 겨냥해 "정치‧선거 개입을 꿈꾸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선거와 투표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국정원의 이같은 발표는 민주주의 전체를 위기에 빠트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부 단체로부터 국정원 관계자들이 여러 기관에 들어가고 사람들을 만난다는 제보가 나오는 중인데, 이는 명백한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못 하도록 하고 있는데, 만약 (제보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에 대해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 역시 "선관위는 국정원이 제시한 해킹 내용 자체가 비현실적이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함께 조사한 인터넷진흥원(진흥원)은 국정원 발표가 동의는 커녕 사전 합의조차 없었다고 한다"며 "특히 발표는 국정원과 진흥원 공동명의로 발표를 했는데 이 발표에 대해서도 사전 협의나 동의가 없었다. 국정원의 진흥원 명의도용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알다시피 국정원 선거개입은 처음이 아니다"며 "18대 대선 당시 댓글조작이 있었고, 그 외에도 간첩조작이나 북풍몰이 사례가 있었다. 선거개입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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