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석 연구원은 "최근 양극재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지난 4월부터 반등했으나 6월부터 재차 하락해 전저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양극재 판가는 내년 1분기까지 점진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튬 가격이 점차 안정화 될 가능성은 있으나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2024년 연평균 양극재 판가는 전년 대비 10~15%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가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판가 하락으로 인해 매출 성장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판가 하락에 따라 중장기 실적 눈높이도 낮췄다. 2023년 매출액은 8조2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 2024년 매출액은 11조원에서 9조원, 2025년 매출액은 15조원에서 12조7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와 내년 미국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돼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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