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0.5원 오른 1349원 개장…예상치 웃돈 미 CPI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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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10-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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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3일 원·달러환율이 전일 대비 상승 개장했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통화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이날 환율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49원으로 출발했다. 원·달러환율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미 CPI 발표를 앞둔 시장의 관망세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1338원대로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큰 폭의 변동세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한 것이다. 

환율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미 9월 CPI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밤 발표된 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3.6%)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근원 CPI는 하락하고 있으나 주거비와 에너지가격이 여전히 높아 물가 안정세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달러와 미 국채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또한 고용 상황 역시 타이트하게 유지돼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날 원·달러환율 역시 예상보다 견고한 CPI 결과를 시장이 받아들이며 1350원 저항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에너지가격 뿐 아니라 주거비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점에 이번 물가가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기대한 시장은 실망한 상황"이라며 "이에 연준의 피봇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점쳐졌고 입찰이 부진한 미 국채 역시 앞으로의 수요부진 가능성에 금리가 더욱 높아져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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