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팔 분쟁 두고 "경기 침체 우려...9·19 군사합의 재점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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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10-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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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9 합의는 北 선의에 기대는 것...수도권 위험에 빠뜨리는 일"

  • "민주당, 김행에게 도망자 프레임...상습 파행 방지법 추진할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에 대해 경제 침체를 우려하며 9.19군사합의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유가 폭등과 주가 폭락 등의 현상이 일어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에 큰 불안을 낳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관련 부처는 중동 전쟁이 경제와 무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외부 충격에 대응하지 못하면 경제 침체가 더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외교 안보적 시사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우리의 대공 방어 시스템과 대응 태세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북한을 언급하면서 9·19 군사합의의 재검토를 지적했다. 그는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체결한 9·19 군사합의는 군사분계선 기준 5kg에서 포격훈련은 물론 연대급 기동훈련을 전면 중단시키고 전투기, 정찰기 비행도 군사분계선 서부 이는 20km까지 금지했기 때문에 국군과 주한미군의 방위 태세 활동에 커다란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9·19 군사합의는 북한이 선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의에 기대고 있는 합의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무력 전쟁을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선의에 기대는 것은 수도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행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측의 비판 여론에 대해 "도망자 프레임을 씌우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상임위 상습 파행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인사청문회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단독 차수 변경을 감행하고서 그 책임을 후보자와 여당에 떠넘기기 위해 후보자가 줄행랑 쳤다는 가짜뉴스를 주장한다"고 했다.
 
그는 "5일 밤 늦게까지 진행된 청문회가 중단된 이유는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직분을 망각하고 '후보자에게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사퇴하라'는 막말을 했기 때문"이라며 상습 파행 방지법안 추진에 대한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감 질의를 공천권자의 눈도장을 위해 국민 눈높이를 외면하는 정치공세 수단이나 지역 민원을 해결하는 기회로 이용하려는 일이 많아질 수 있다"며 "각 상임위원장은 국감을 합리적·중립적으로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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