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지구 원천 봉쇄..."전기·식량·연료 모두 막겠다"

  • 하마스에 반격 나서...제한적 봉쇄 이상 강경 대응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선 뒤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선 뒤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반격을 개시하며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완벽히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 군사령부에 방문해 "가자 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전기, 식량, 연료 모두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과 싸우고 있다"며 "봉쇄는 그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다.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약 230만명에 달하는 가자 지구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 이스라엘 강경파인 하마스는 지난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압승한 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파타당을 밀어내고 가자 지구를 실질 통치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가자 지구를 제한적으로 봉쇄했고 지역 경제 상황은 악화 일로를 겪기 시작했다. 농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활동이 막히면서 가자 지구 주민들은 높은 실업률과 빈곤 속에 국제사회의 지원에 의존해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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