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9일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가계대출 역시 감소세라고 주장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세계 경제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가중될수록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춘 국가에 직접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과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입이 전년대비 각각 15.5%, 12.8% 감소한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 취임 후 5분기 동안 외국인 투자는 총 433억 달러로, 전 정부 첫 5분기의 326억 달러에 비해 33%나 증가한 것"이라며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를 통한 적극적 투자유치 노력과 안정된 투자환경, 기업친화적 정책기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성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수석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682조3294억원으로 8월 말(680조8천120억원)보다 1조5174억원 늘었고,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2조8591억원 증가해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별 주담대와 집단 주담대 속보치를 언론사가 자체 집계한 것으로 금융당국이 집계하는 전체 주담대와 차이가 있다"면서 "9월 중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8월 대비 증가폭이 1조원 가량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5대 은행 주담대는 소폭 상승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5대 은행 기준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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