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기술주 반등 이어지나…실적시즌, 물가지표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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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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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주 반등 지속 여부 주목

  • 10일 펩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 개막…13일 JP모건, 씨티 등 금융주 실적 발표

  • 11·12일, PPI·CPI 및 FOMC 회의록 발표

  • 미 하원의장 선출, 중동 불안 등 정치적 불안정성 변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10월 9~13일, 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분기 실적시즌 개막과 물가 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기술주 반등 지속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중동 등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2주째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48% 오른 4308.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60% 오른 1만3431.34로 마감한 반면 다우지수는 0.30% 내린 3만3407.5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2주째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3주째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하락했고, 그중 국제유가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에너지업종이 5% 이상 급락하며 낙폭을 늘렸다. 반면 통신서비스, 정보기술(IT)업종이 3%가량 오르는 등 한동안 주춤했던 기술주들이 선전했다. 애플이 4% 가까이 오르며 5주 만에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대거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중 미국채 금리가 4.8%를 넘어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채권 금리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증시에 계속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9월 한 달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에 나서자 증시도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금요일 발표된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자 수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시급 증가율이 둔화된 데다, 실업률도 하락하지 않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미국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프레스톤 콜드웰은 "이날 (비농업 고용) 지표 결과는 고용 시장의 하향 추세가 약화됐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이 재차 금리를 인상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했다.

그는 "이날 지표는 고용 시장이 과열되지 않고도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매우 안 좋게 나오지만 않는다면 연준이 다음 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올릴 이유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 시즌 개막
이 와중에 이번 주는 10일 펩시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에 돌입한다. 그중에서도 13일에는 JP모건,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4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술주들의 실적 전망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분기 기술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형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펀더멘털 개선이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시즌 중에도 기술주들의 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지난주 본격 반등 조짐을 보인 기술주들이 실적 시즌에 들어서면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가 및 금리 
또한 11일과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CPI는 현재 컨센서스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전월치 3.7%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6월 이후 반등세를 나타냈던 CPI 상승률이 반락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동반 하락할 수 있다. 이는 다시 긴축 우려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이번 CPI 결과가)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 유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하며 "근원 PPI와 근원 CPI 역시 물가가 완화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11일 발표되는 FOMC 회의록과 이번 주 대거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연설 내용 역시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가늠자를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불확실성
이외에도 지난주에는 미국과 중동 등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미국에서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되면서, 이번 주 신임 하원의장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게 된다.

중동에서는 주말 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해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현재까지 이스라엘 측에서만 사망자가 600명 이상 나온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돌 규모가 더욱 확대될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중동 전체가 불안감 속에 휩싸이면서 최근 주춤하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다시 자극을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9일 이스라엘의 TA35 주가지수가 6% 이상 급락하며 3년여래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중동 지역 증시가 전체적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토요일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초당파 상원의원단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미국은 대 러시아 지원을 이유로 중국 기업 42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에 미·중 양국이 경제와 안보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방중 상원의원단이 어떠한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에도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9일은 미국이 콜럼버스의 날(10월 둘째 월요일)을 맞아 채권시장은 휴장하지만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한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9일(월)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 총회(9~15일, 모로코 마라케)

10일(화)
개장 전 실적: 펩시, 네오젠 등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11일(수)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9월 PPI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9월 FOMC 회의록
 
12일(목)
개장 전 실적: 패스널, 델타항공 등
9월 CPI·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13일(금)
개장 전 실적: 유나이티드 헬스, JP모건, 웰스 파고, 블랙록, 씨티그룹 등 
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8월 소비자 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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