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 해외 친환경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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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10-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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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종합상사들이 해외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정부가 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사업 국제 입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탄소 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교두보이자 신 성장 동력으로 CCS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0여년 동안 해상 가스전 개발에 따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달 중 미국 현지에 CCS 사업 전담 자회사를 조직해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에서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미국 신재생에너지법인 삼성 C&T 리뉴어블스는 14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 3GW 규모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매각 및 개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3GW는 미국 기준 약 60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용량으로, 전체 사업 면적은 여의도의 약 8.5배 규모다.

삼성물산은 텍사스 지역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계 검토 등 초·중기 개발 과정에 있는 총 15개 프로젝트를 선레이서 리뉴어블스에 일괄 매각하는 동시에, 태양광 발전소 착공 전까지 필요한 각종 평가·인허가 취득 등 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레이서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매입해 공동 개발, 투자,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앞서 지난 8월에도 미국 일리노이 중남부 파이에트 카운티에 위치한 15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노스스타 클린에너지(NSCE)에 매각한 바 있다.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이익도 2021년 2200만 달러, 지난해 4800만 달러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X인터내셔널은 바이오매스 및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인수를 완료하면서 친환경 신재생발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t(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서울시 가구 1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하상수력 발전소를 운영하며 추가적인 발전 자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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