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유도 이혜경, 준결승서 석연찮은 반칙패…안바울도 결승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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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9-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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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유도 여자 48kg급 경기에 출전한 이혜경이 16강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유도 여자 48kg급 경기에 출전한 이혜경이 16강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종목에 참가하고 있는 이혜경이 여자 48kg급 준결승전에서 통한의 반칙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66kg급 종목에 출전한 안바울도 준결승전까지 순항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지도 누적(3개)으로 반칙패했다.

이혜경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경기에서 쿠르본조다 마니다(타지키스탄), 바푸도지 바산쿠(몽골) 등 강적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아부자키노바 아비바를 만난 이혜경은 정규시간(4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지도 3개면 반칙패 하는 유도 경기에서 이혜경과 아부자키노바는 연장 2분 남짓한 시간까지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이혜경은 연장 2분7초, 2분42초에 연달아 지도를 받으며 반칙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세 번째 지도가 석연찮았다. 이혜경의 손가락이 아부자키노바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은 것이다. 이혜경과 김미정 감독은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지도가 아니라고 봤다.

한국 측의 항의에도 심판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이혜경은 한동안 매트에 멍하니 선 채 무언의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이혜경은 매트를 떠나며 눈물을 훔쳤다.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준결승 경기에 참가한 안바울왼쪽이 일본 다나카 료마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준결승 경기에 참가한 안바울(왼쪽)이 일본 다나카 료마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메달이 유력했던 안바울도 남자 66kg급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다나카 료마에게 덜미를 잡혔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리금성(북한), 이베크 올루(키르기스스탄)를 연파하며 준결승에 오른 안바울은 다나카와 지도 2개씩을 주고받은 채 정규시간을 마무리했다.

양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한 뒤 5분 이상 경기를 더 이어가고, 안바울이 연장 5분49초에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반칙패했다. 다나카가 연장전 내내 소극적인 경기내용을 펼쳤지만 심판이 지도를 주지 않은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자 52kg급에 출전한 정예린도 코롤도이 비슈렐트(아랍에미리트)와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해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안바울·정예린은 24일 오후 5시부터 차례로 열리는 메달결정전에서 동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혜경은 동메달결정절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지만 비디오판독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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