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21일 오후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은 취재진과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 등을 들고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강인은 발걸음을 옮기는 틈틈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이강인은 지난 7월 프랑스 명문 구단인 PSG로 이적했다. 아시안 게임 최종 명단에도 승선했다. 그런 그에게 부상이 찾아온 것은 지난달 하순이다. 왼쪽 대퇴사두근에 부상을 입었다.
PSG와 대한축구협회가 합의에 도달한 것은 지난 14일 늦은 밤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독일)와의 홈 경기 직후인 이날 합류했다.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렸다.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에게는 큰 혜택이다.
이강인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에 대해서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대 0 대승을 거뒀다. 3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상쾌한 발걸음이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는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24일 바레인전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