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빈자리 채운 무신사 스탠다드, 대구 시작으로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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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다이 기자
입력 2023-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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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 공간 넘어 매출 증대 위한 매장으로 자리매김

  • 작년 매출 2000억원… 무신사 사업 확대 드라이브

  • 대구·부산 시작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매장 오픈 계획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매장 전경 사진김다이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매장 전경. [사진=김다이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가 대구에 첫 매장을 열었다. 유니클로가 떠난 자리에 역대 최대 규모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내 부산에도 매장을 열고 전국 주요 거점으로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오는 22일 대구 동성로에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세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동성로 랜드마크인 영스퀘어 빌딩에 5개 층 규모로 자리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대구는 인구 밀집도가 높고 소비력이 좋은 광역시 중 한 곳이며, 동성로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편집숍이 있는 주요 상권"이라며 "2017년 론칭한 무신사 스탠다드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매출까지 염두에 둔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홍대점과 강남점이 '경험'을 중시한 체험형 매장이었다면, 대구 동성로점은 체험과 쇼핑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매장 대비 피팅룸을 2배 확대한 28개로 구성했으며, 제품 수도 30%가량 늘렸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매장 전경 사진김다이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매장 내부. [사진=김다이 기자]
1층 스페셜 존은 패션 유튜버 '핏더사이즈'와 협업한 컬렉션이 들어섰다. 이 공간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상품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시즌별로 변화를 줄 계획이다. 

2층에는 그래픽 아티스트 옥근남(OKEH)과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활용한 제품이 자리했다. 이 제품은 동성로에서만 판매한다. 무신사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단복 데님 트러커 재킷과 데님 팬츠도 오프라인 단독으로 만날 수 있다. 
 
선진영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실장은
21일 대구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에서 선진영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실장이 매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무신사는 연내 부산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에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플랫폼 사업자임을 감안해 무신사 거래액 중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 비중은 10% 내외로 유지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내달 27일  '무신사 대구'라는 이름으로 입점사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연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지난해 매출은 약 2000억원으로, 올해는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홍대점과 강남점은 매년 각각 100만명가량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동성로점은 홍대점의 이상의 연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선진영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실장은 "올해 대구와 부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최종적으로 사업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라며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은 여성 고객이 훨씬 많기 때문에 무신사 스탠다드가 신규 고객층을 유입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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