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광고도 유튜브처럼... SKB, 프로그래매틱 TV 광고 도입한다

AI 딥러닝 기반 매체 자동구매 적용해... 광고주 도달률과 효율성 올려

김혁 SKB 미디어CO 담당(왼쪽부터)과 권순재 그룹엠코리아 부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B]

SK브로드밴드(SKB)가 그룹엠코리아와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의 목적은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광고를 기반으로 국내 프로그래매틱 TV 광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자의 시청 이력에 따라 선호도를 분석하고, 시청자별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기술이다. 같은 시간에 같은 채널을 보더라도 가정마다 서로 다른 광고가 나온다. 프로그래매틱 TV 광고는 광고주가 최적의 채널을 자동으로 찾아 광고 시간을 구매하고, 송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룹엠코리아는 국내 프로그래매틱 TV 광고를 위해 해외 10여개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TV 광고 통합 구매 솔루션 '파인캐스트'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B는 광고 플랫폼 'B tv 애드플러스'에 그룹엠코리아의 '파인캐스트'를 직접 연동할 계획이다. B tv 애드플러스는 광고주가 어드레서블 TV 광고 채널과 시간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룹엠코리아는 여기에 인공지능 심층학습(AI 딥러닝) 기반 자동 구매 방식을 적용하고, 통합 효과 보고서를 작성해 제공하는 등 광고 도달률과 비용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고주는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와 동일한 방식으로 목표 시청자(타깃 오디언스)에게 TV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김혁 SKB 미디어CO 담당은 "TV 광고도 어드레서블 TV를 넘어 프로그래매틱 TV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B tv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이들을 융합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