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방호대책,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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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9-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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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 보호위한 국가 비상대비 역량 지속 강화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2023년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를 주재하고 "방호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국가 위기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실시한 북핵 대응훈련을 더욱 발전시키고 드론‧사이버 공격 등으로 인한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호대책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실시된 '을지연습'의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하는 자리였다. 

정부 관계자는 을지연습에 대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 공격, 드론 테러 등 다양한 도발 양상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범정부 차원의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함으로써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연습과 한‧미 군사연습을 연계함으로써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확고히 한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 훈련을 최초로 실시하고, 민방위 훈련을 정상화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가 비상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관계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충무계획과 각종 매뉴얼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한층 개선된 비상대비 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 주민대피 훈련,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긴급차량 실제운행 훈련 등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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