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유럽 진출 물꼬...폴란드건설협회와 맞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윤섭 기자
입력 2023-09-14 11: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폴란드건협·기업 등과 업무협약 체결…바르샤바에 전초기지 설치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다미안 카즈미에르작 폴란드건설협회 부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폴란드 현지 기관·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유럽 원전·신에너지·인프라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와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폴란드 건설 관련 정책·업계 동향, 현지 정보, 전문기술 등에 대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규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폴란드원자력연구원과도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원자력연구원은 1952년 설립된 폴란드 최대 원자력 연구기관으로 핵 물리, 방사선 의학, 재료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쳐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원자력 R&D △연구용 원자로 △원자력 안전 △원자력 기술·인력 교류 등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현지 유력 건설사 이알버드(ERBUD), 유니베프(UNIBEP)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신공항, 도심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폴란드와 주요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동유럽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현지 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친 관리·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원전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는 등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측 원전 파트너 홀텍사와 함께 동유럽 SMR 진출사업을 확보한 데 이어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에서 홀텍사 및 국내 공적 금융기관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방문을 통해 폴란드의 새로운 경제적 도약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양국 간 상호 교류 증진으로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정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민간 차원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