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찬이 시작됐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관영매체는 13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종료 후 4시 50분께 만찬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만찬은 러시아가 김 위원장을 위해 개최한 두 번째 국빈 만찬으로, 김 위원장의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당시에도 이와 같은 만찬이 열렸다.
양 정상은 만찬을 진행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우호 강화와 북러 주민의 안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과 러시아의 승리, 북러의 발전을 위해 잔을 들자"고 제안했다.
만찬 메뉴도 공개됐다. 러시아 국영언론 러시아1이 공유한 메뉴에는 무화과와 천도복숭아를 곁들인 오리 샐러드가 전채로 제공됐다. 이어 캄차카 반도산 게살 만두와 잉어탕이 나온다.
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바다 갈매나무 셔벗이 준비된다. 요리에는 버섯과 감자를 넣은 철갑상어, 구운 야채를 곁들인 쇠고기 갈비가 선택 메뉴로 나온다.
디저트로는 잣과 연유를 곁들인 타이가 링곤베리가 제공된다. 음료로는 러시아 와인 기업 디브노모르스코예의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이 준비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