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팬 없는 연예인 없어…'귀여운 동생들' 위해 노래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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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9-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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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오빠 남진이 신곡 2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영원한 오빠' 남진이 신곡 2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영원한 오빠' 가수 남진이 팬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YTN스퀘어에서는 가수 남진의 신곡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남진은 "'가왕' '트로트 황제'라는 수식어 보다는 '영원한 오빠'로 불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나를 두고 '가왕' '트로트 황제'라고 부르면 기분이 망가진다. 저는 가요계서 처음으로 '오빠 부대' '팬클럽'을 만든 가수다.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도 '영원한 오빠' '오빠의 원조'라고 불리고 싶다. 그 말을 들으면 흐뭇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데뷔 60주년을 맞이하는 남진은 팬들을 만족하게 위해 계속해서 변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연을 자주 하다 보니 같은 레퍼토리가 생기지 않겠나. 하지만 팬들이 매번 같은 공연을 보면 안 되니 매번 편곡하거나 음악 분위기를 바꾸며 변화를 주려고 한다. '님과 함께'를 고고 스타일로 불렀다면 다음에는 록 스타일로 부르거나 하는 식이다. 팬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변화해야 하고, 히트곡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남진의 사랑은 남달랐다. 최근 팬들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사랑을 당연시하는 가요·영화계 등의 분위기를 본다면 놀라울 정도의 마음 가짐이다.

남진은 "팬 없는 연예인은 없다. 세월이 갈수록 더욱 소중하고 감사해진다. 내가 '천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건 팬들이다. 그들이 바라는 게 무엇이겠나. 좋은 모습, 좋은 노래다. 가수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 힘든 점들도 생긴다. 하지만 동시에 욕심도 난다. 팬들이 있어서 힘이 나고 의욕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을 두고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내게는 귀여운 동생"이라며 "오랜 세월 내게 사랑을 준 우리 귀여운 동생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 사랑받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진은 신곡 '이별도 내 것'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로 팬들과 만난다.

'이별도 내 것'은 남진의 명품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번' '가슴 아프게'를 연상시키는 애절한 트롯 발라드다. 이별도, 가슴 아픈 사랑도, 결국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낸 곡으로 남진의 가창력과 내공이 돋보이는 곡.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은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라틴 재즈 댄스곡으로 재즈 스켓과 경쾌한 템포가 돋보이는 노래다.

추석 전 신곡 2개를 발표하는 남진은 오는 10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전주·부천·대전·청주·대구·울산·제주·남양주·안산·서울 등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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