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붕세권'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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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9-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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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서 소비자가 즉석 붕어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에서 소비자가 즉석 붕어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붕어빵 노점상 찾기 앱까지 등장할 정도로 ‘귀한 몸’이 된 붕어빵이 편의점에 등장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15일부터 이른바, ‘길거리 붕어빵’을 그대로 재현한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이하 붕어빵)을 즉석식품으로 선보인다.
 
붕어빵은 가로 12㎝, 세로 6㎝, 70g 중량으로 가장 익숙한 크기에, 상품명처럼 꼬리까지 팥 앙금으로 채웠다.
 
카스텔라나 일반 빵 느낌인 다른 상품들과 달리 GS25의 붕어빵은 바삭한 외피의 식감까지 ‘길거리 붕어빵’과 흡사한 맛을 구현했다. 식물성 재료만 사용해 비건족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지난 3월부터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해 전국의 붕어빵 생산 업체 20여 곳을 방문했고, 35년간 붕어빵을 제조해온 경주시 소재 용궁식품과 협력사로 선택했다.
 
붕어빵 출시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GS25가 지난 7월 소비자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꼽은 동절기 대표 간식은 △붕어빵 44% △군고구마 30% △호빵 11% △호떡 8% △어묵 7% 순으로 나타났다.
 
붕어빵을 구매하고 싶지만 판매처를 찾기 어렵다는 소비자의 응답도 81%에 달했다. 동절기가 아닌 하절기에도 붕어빵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66%였다.
 
GS25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붕어빵 출시 이후 판매 추이를 분석한 후 4계절 상시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붕어빵 가격은 1200원이며 ‘2+1’으로 운영된다.
 
이정수 GS25 카운터FF팀 매니저는 “호빵, 어묵과 함께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즉석 붕어빵의 GS25 출시를 위해 전국을 돌아 다니며 제조사를 발굴하고 고객 설문조사까지 실시했다”며 “GS25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먹거리를 항상 한발 앞서 발굴하는 식문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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