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관계형 금융 9000억 원 증가…신한 1위, 기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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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09-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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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은행들이 사업자 신용도 대신 기술 수준과 사업 전망을 고려해 대출을 집행하는 ‘관계형 금융’ 잔액이 상반기 동안 6% 넘게 늘었다. 관계형 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곳은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관계형 금융 취급 실적 및 우수 은행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관계형 금융 잔액은 15조3000억원으로 2022년 말(14조4000억원)보다 6.3%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4조8000억원으로 16.9% 늘었고 중소 법인 대출은 10조500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수치화가 어려운 정보를 종합해 대출을 실행해주는 것을 뜻한다. 국내 은행 17곳은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사업 전망이 밝으면 3년 이상 대출을 내주거나 지분에 투자하고 있다.
 
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년 말(0.33%)보다 0.26%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 추이를 보면 2021년 0.26%를 기록한 이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상승 폭이 더 커졌다.
 
관계형 금융 실적이 가장 우수한 대형 은행으로는 신한은행이 꼽혔다. 이어 기업은행 순이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 금액과 업무협약 체결 건수, 초기 기업 대출 비중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누적 공급액과 공급 증가율이 우수했다. 지방은행 중에는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선정됐다.
 
금감원은 “우수 은행 선정 결과를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연말 포상 시 반영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수 은행 평가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인 여신 취급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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