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대변인 "동방경제포럼서 북러 정상회담 없을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는 정상 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매체 RTVI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동방경제포럼 행사 기간 양국 정상이 만날 예정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EEF에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EEF는 10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극동연방대학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11일부터 12일까지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 역시 EEF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EEF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어 왔다.

한편 우리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정보당국에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